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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


동방박사라고 불리는 이들은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동쪽으로부터 온 이방 출신의 현인 또는 별을 연구하는 점성가들이었다. 여기서 동방이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한 바벨론이나 페르시아 혹은 아라비아로 추정된다. 고대 세계에서 이 지역들은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과 점성술이 매우 발달했다. 그래서 당시 고대 근동사람들은 동방을 신비한 곳으로 생각하곤 했다.

한편 여기서 박사는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가진 제사장, 현인, 지혜자, 천문학자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고대사회에서 높은 계급을 유지하며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력을 행시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점성술이나 점, 해몽 등에 능한 자들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이방인이었으나 하나님은 당신을 계시하시기 위해 그들을 택하셨다.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별을 쫓아가게 하심으로써 메시아의 탄생을 세상에 알리셨다. 이 때문에 히포의 감독이자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은 동방박사들의 최초의 이방인 신자로 보기도 했다.

동방박사들의 몇 명인지에 대해 성경은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다만 많은 사람이 이들이 가져온 선물이 세 가지 임을 근거로 세 사람이었으리라고 추정할 뿐이다. 전승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의 이름은 멜카이어(Melchoir), 벨사사르(Balthasar), 카스파(Caspar)였다고 한다. 이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난 지 오랜 후에 예수님의 제자 도마로부터 세례를 받았으며, 죽은 후 그들의 유골들은 세인트 헬레나에서 콘스탄티노플의 성 소피아 사원으로 운구된 후 다시 밀란을 거쳐 쾰른 대성당에 안치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는 전승일 뿐,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다.

생명의 삶 + Plu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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