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가 살고 있던 정나라의 포택(圃澤)이라는 마을에는 도를 깨우치려고 하는 수행자와 현자가 많이 살고 있었다. 반면에 동쪽에 있는 한 마을에는 관료화 정치가가 많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열자가 제자인 백풍이 자기 제자들과 함께 관료와 정치가가 많이 살고 있…
서울의 봄(春)은 눈 속에서 온다. 남산은 푸르던 소나무는 가지가 휘도록 철겨운 눈송이를 안고 함박꽃l 피웠다. 달아나는 자동차의 전차들도 새로운 흰 지붕을 이었다. 아스팔트 다진 길바닥, 펑퍼짐한 빌딩 꼭대기에 백포(白布)가 널렸다. 가라앉은 초가집은 무거…
연말이 되니, 외상값이 마마 돋듯 한다. 고습도치는 제가 좋아서 외를 진다. 그러나 그는 심성이 원래 지기를 좋아해서 빚을 진 것은 아니다. 굳이 결벽(潔癖)을 지켜보고도 싶어 하는 그다. 그러나 벽(壁)도 운이 있어야 지키는 것- 한데 운이란 원래 팔자소관이라 맘대로…
수근찬(水芹讚-미나리)”봄 미나리 살진 맛을 님에게 드리과저.“이 옛 노래 한 가락이 우연히도 실로 우연히 자리 속에 누운 내 머리 위로 휙 스치고 지나간다. 확실히 봄은 되었건만 봄 같지 아니한 영하 10 몇 도라는 괴상한 기후가 나로 하여금 대춘(待春)하는 마음을 …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는 동안 만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면 사돈, 시댁, 외삼촌, 조카, 삼촌 등의 관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무리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도 배우자를 잘못 만나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누구를 만나는지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